전체 글67 넷플릭스 <싸움독학>,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걸까? 최근 넷플릭스에서 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소재가 재미있어 보이길래, 사전 정보 하나 없이 일단 보기 시작했다. 6화밖에 되지 않기에 큰 부담도 없었던 터라, 지루한 주말에 킬링 타임 용으로 좋아 보였다. 한 2화 까지는... 문제는 보는 내내 어이가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아, 역시 특유의 과장과 유치함이 만든 일본 실사 드라마의 또 다른 망작인가?" 하고 비웃으며 찾아봤더니, 이게 웬걸. 원작이 한국의 대형 인기 웹툰이 아닌가. 그렇다면 대체 이 기괴한 모순과 답답함은 누구의 잘못인가? 원작 웹툰 자체가 가지고 있던 태생적 한계인가, 아니면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연출이 망가뜨린 과오인가? 나를 분통 터지게 만든 주요 장면들을 하나씩 뜯어보며 그 책임 소재를 가려봤다.주인공의 박살난 사회성.. 2026. 9. 1. <피의 게임 X> 제 4화, 3층 오목을 해보자 흑 0 - 0 백 (1라운드) 기본 배치: 흑 1개 배치 돌 놓기 돌 이동 전체 게임 초기화 게임 규칙 및 소개 [게임 개요] 3차원 입체 공간의 전략을 요구하는 고차원 보드게임, [3층 오목 - 정식 규칙판]입니다. 단순한 평면 오목을 넘어 돌을 위로 쌓아 올리고 이동시키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자바스크립트로 간략하게 구현해 보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흥미진진한 턴제 전략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간략 게임 룰] .. 2026. 7. 18. [팩트체크] 리센느 원이 ‘무섭노’ 일베 논란 종결 최근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멤버 원이가 팬 소통 플랫폼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사투리일 뿐이라는 옹호론과 반사회적 커뮤니티의 일베 말투라는 비판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대중언론과 유튜버들까지 가세하며 논란은 본질을 벗어나 가열되는 양상이다. 평생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 온 원어민의 관점에서, 현재 미디어가 범하고 있는 심각한 언어학적 오류와 언어 오염의 실태를 명확히 짚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논란은 방언 문법에 대한 무지와 인터넷 밈이 결합하여 유발한 대중적 오염의 결과물이다.핵심 포인트 : 앞에 ‘의문사’가 있나 없나? 경상도 방언은 언어학적으로 대단히 명확하고 엄격한 문법 체계를 지니고 있다. 많은 이들이 .. 2026. 7. 9. <피의 게임 X>, 과연 AI는 1화의 퀴즈 문제를 풀 수 있을까? 2026년 7월 3일, 피의 게임 4번째 작품인 가 공개되었다. 이런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또 다른 재미 중의 하나는 화면 속 플레이어들과 함께 머리를 싸매며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는데, 이번 1화에는 인간의 복합적인 사고력을 시험하는 고난도 퀴즈가 등장했다. 문자의 직관, 상식, 그리고 공간 지각력까지 요구하는 이 문제를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인 제미나이(Gemini)에게 던져보았다. 과연 AI는 인간 뇌섹남녀들의 전유물 같은 이 영역을 정복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실험은 AI의 놀라운 연산 능력과 동시에 명확한 한계를 보여준 흥미진진한 과정이었다. 분석을 위해 제미나이에게 제공한 이미지 파일은 아래와 같다. 각 문제별로 AI가 어떻게 사고하고, 어떤 실수를 거쳐 정답에 도달했는.. 2026. 7. 4. [참교육] 13세로 낮추면 12세가 지른다: 촉법소년 하향은 그저 지독한 행정편의주의이다 법을 비웃는 아이들, 그리고 국가의 직무유기 네이버 웹툰을 거쳐 넷플릭스 스크린으로 넘어온 드라마 《참교육》의 인기가 뜨겁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사정없이 짓밟는 교권보호국의 거친 액션은 대중에게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카타르시스 이면에 깔린 씁쓸한 현실이다. 작중 미성년 가해자들이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어차피 우린 촉법이라 처벌 안 받아요"라며 법을 장난감 취급하는 장면. 이건 드라마적 과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들에게 쥐여준 합법적인 치트키의 민낯이다. 이 답답한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여론은 늘 한곳으로 모인다. "촉법소년 나이를 당장 낮춰라." 정치권도 이에 발맞춰 만 14세인 기준을 13세로 낮추네 마네 하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 2026. 6. 16. 게임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원신(Genshin): '디자인적 부채' 위에 세운 기괴한 마천루 국내 유수의 게임사(N사, C사, N사 등)에서 10년 넘게 게임 디자인과 기획을 업으로 삼아오며, 수많은 프로젝트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봤다. 게임 기획자로서 필자에게 '좋은 디자인'이란 유저의 경험(UX)을 세밀하게 설계하고, 그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정교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 늦깎이 뉴비로 입주한 ‘원신’은 그런 면에서 필자에게 매우 당혹스러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했다. 화려한 아트워크와 광활한 필드 이면에 숨겨진, 초창기 설계 미스를 임시방편으로 때워 올린 ‘디자인적 부채(Design Debt)’의 민낯을 보았기 때문이다.6주 업데이트의 저주: 효율이 집어삼킨 '유저 플로우(User Flow)' 호요버스의 개발진은 "6주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전례 없는 속도전을 자신들의 .. 2026. 4. 21.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