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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강풀의 특기를 제대로 살려내다 강풀은 바보 전문이다 내가 처음 접한 강풀 작가의 웹툰은, 라는 작품이었다. 벌써 20여 년 전이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 텔링이 있었고, 그 이후 강풀 작가의 작품들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후 강풀 작가는 아파트, 순정만화 등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강풀의 많은 작품들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기에 최적화된 것들이 꽤 많았던 덕분에 영화, 애니메이션, 심지어는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를 거쳐 재생산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작품 활동이 활발했던 전성기를 지나고, 2012년에 개봉되었던 을 끝으로, 사실 나는 강풀의 존재를 거의 잊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최근 이 작품은 엔딩까지 공개되었다. 물론 많은 제작진과 배우들과의 시너지.. 2023. 9. 22.
캐나다에서 개발자로 살아가기 - 회사에서는 어떤 툴을 사용할까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툴은 많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사실 아무 컴퓨터에 메모장만 있어도 대략은 가능하다. 하지만 천공 카드에 구멍 뚫어가며 프로그래밍하던 시절도 아니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 오늘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툴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왜 사용하는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것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써라!라고 소개하기보다는,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툴들이 쓰이는지를 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애자일 개발을 위한 Issue Tracking Software 애자일(Agile)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 중의 하나인데, 개발을 크고 길게 안 하고, 작고 짧게 하겠다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게임을 하나 만든다고 하면 한 5년 정도 걸려서 짜잔~ 하고 나오는.. 2023. 9. 16.
코딩 이해하기: 변수, 조건, 그리고 반복 코딩이란 뭘까? 사람들은 코딩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뜯어놓고 보면, 그 기본 개념 자체는 정말 별 거 없다. 이번 글은 대체 코딩이라는 게 무엇인지, 실제로 어떻게 작성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해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한다.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처음에 이런 것들을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행여나 나 같이, 코딩 경험 제로인 주제에 개발자로 한 번 살아보고자 하는 욕심이 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코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코딩은 변수, 조건, 그리고 반복이다 코딩은 그 기본 개념만 이해하자면 정말 별 거 아니다. 간단히 정의하자면, 코딩은 컴퓨터한테 무엇을 할지를 써서 알려주는 행위라 생각하면 가장 간단하겠다.. 2023. 9. 15.
캐나다에서 살기 - 백 야드 활용하기 (2) 백 야드를 활용할 때 고려할 것들 참고로 이 글은 캐나다에서 살기 - 백 야드 활용하기 (1)로 부터 이어지는 글이다. 지난번에는 가장 중요한 바닥의 종류에 대해 다루어 보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백 야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Covered structure: 숨을 곳이 필요하다 바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쉴 곳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야외용 의자와 테이블을 세팅해둔다고 끝이 아니라, 햇빛으로부터, 또한 가능하다면 눈, 비로부터도 여러분을 지켜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일단 가장 저렴한 것은 퍼골라(pergola)라 불리는 것이다. 한국 식으로 하면 지붕이 없는 정자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된다. 정말 초저예산으로 가고 싶다면 기둥만 사다가 박아두고, 끈에다가 천을 연결해 임시로.. 2023. 9. 6.
캐나다에서 살기 - 백 야드 활용하기 (1) 캐나다 집들에는 백 야드가 있다 한국과는 달리 캐나다의 주택들에 많이들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바로 지하실, 차고, 그리고 백 야드이다. 집 가격에 따라 지하실이 마감이 안 되어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차고도 없는 경우는 있지만, 백 야드가 없는 주택은 본 적이 없다. 심지어 타운하우스에서 렌트로 살 때에도 백 야드는 있었다. 참고로 캐나다의 주거 형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전 글인 캐나다에서 집 살 때 알아야 하는 것들을 참고하자. 그런데 예전에 타운하우스에서 렌트로 살 때에는 백야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어차피 남의 집인데, 뭔가 제대로 세팅하기에는 돈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한국인답게 펜스에 빨랫줄을 걸어서는 그냥 야외 건조대로 사용했다. 이케아에서 야외 의자 테.. 2023. 9. 5.
캐나다 생활에서 느끼는 한국보다 불편한 점 확실히 한국이 살기는 편하다 사실 내가 한국에 사는 동안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캐나다에서 살다 보니 한국보다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전화도 잘 안 터지고, 인터넷도 느리고 등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상업 지역과 주거 지역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어 걸어서 무언가를 사러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점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쓰레기 처리 및 배달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쓰레기는 어떻게 수거하나 캐나다에는 종량제 봉투가 없다. 그래서 일반 쓰레기 버리기는 꽤나 편리하다. 커다라 검정 봉투에 가득 해워서 일주일에 한 번 정해진 요일에 집 앞에 두면 쓰레기 차가 수거해 가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봉투 2개까지, 특별한 날에는 4개까지 내놓을 수 있.. 2023.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