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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개발자로 살아가기 - 코딩은 초보에겐 넘사벽일까 코딩, 능력보다는 성격 나는 현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캐나다에서 5년 가까이 근무 중이다. 예전 글에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캐나다에 오기 전까지 나는 코딩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뭔가 특별한 케이스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자면 코딩은 능력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높은 수준의 개발이 아닌 이상, 적어도 지금 내 포지션 정도의 개발은, 어떻게든 쥐어짜면 생 초보라도 어느 정도는 따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어려워서 못해먹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잘난 척이 아니라, 그만큼 벽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일을 즐기지 못한다면, 일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질 것이고, 결국에는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이기에,.. 2023. 9. 2.
토론토 피어슨 공항 주차장 이용하기 토론토 피어슨 공항 주차장, 광활하다 이번에 가족이 한국에 가야할 일이 생겨 처음으로 토론토 피어슨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물론 현장에서 곧바로 파킹 티켓을 끊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무래도 자리가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게 되었다. 모든 절차는 온라인으로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도 다양한 옵션들이 있어서 좀 고민하게 되었다. 혹시 예약을 할 일이 있다면, 토론토 피어슨 공식 주차 예약 사이트(https://reservations.torontopearson.com/TorontoBooking/)를 이용하면 된다. 어떤 상품이 나에게 적당할까 주차 예약 사이트에서 날짜, 입차 및 출차 시간을 입력하고 Get Quote 버튼을 누르면 무려 8가지의 다양한 옵.. 2023. 8. 30.
나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개발자란 무엇인가? 소위 개발자라고 하면, 안경을 빛내며 검정 화면에 뭔가 알 수 없는 타이핑을 잔뜩 하며 굉장한 것을 하는 천재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뭐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나는 처음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걱정이 매우 많았다. 일단 책 한권을 읽으며 코딩 공부를 시작하기는 했는데, 처음에는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내가 그래서 나중에는 실제로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개발자가 된 과정을 공유하여, 혹시라도 비슷한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한다. 전문적인 이야기 보다는, 코딩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대략적인 개.. 2023. 8. 23.
캐나다에서 운전하기, 운전 면허는 어떻게? G Class License 한국에도 1종, 2종, 대형 등의 면허가 있지만 캐나다의 분류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자동차, 밴, 또는 소형 트럭을 몰기 위해서는 G 클래스의 면허를 필요로 한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16세 이상이어야 하며, 시력 검사 및 필기 시럼을 통과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G1 라이센스를 획득하게 되는데, 면허 자체가 초보 운전자임을 입증하는 식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 처럼 면허 따자 마자 모든 권리가 주어지는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식 G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G1 및 G2 레벨의 학습을 완료하여야 하고, 두 번의 도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한 가지 무서운 점은, G1 라이센스 취득 후 5년 이내에 정식 G 라이센스를 획득하지 못하게 될 경우, 다시 처음부터 시.. 2023. 8. 19.
캐나다에서 외식하기, 그리고 회식하기! 팁이 문제다 얼마 전 미국에서 20달러 짜리 피자를 배달한 사람이 팁을 5달러 받은 것에 대해 "좋은 집에 살면서 팁은 별로네요"라고 불평했다가 해고당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배달비를 받으면서 팁 액수로 불만을 이야기 한 사람도 참 별로긴 하지만, 이게 또 뉴스에 나올 정도로 대단한 일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최근 북미 지역은 팁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중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팁이라는 것은 원래 서버들의 부족한 시급을 팁으로 채운다는 의미도 있고, 또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나름 낭만 있는 문화라 생각한다. 형편 없는 서비스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1센트의 팁을 남기고 가는 경우도 있다 들었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팁 강요로 인해 팁 문.. 2023. 8. 18.
캐나다의 직장 문화, 한국 보다 힘들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전에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나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15년 이상 했다. 그리고 마지막 8년 정도는 한국에서 탑 3에 든다는 N모 게임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나마 한국에서 가장 선진한 직장 문화를 가진 곳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소위 좋소라 불리는 꼰대들 가득한 회사와는 당연히 기업 문화에 있어 차이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바뀔 수 없는 수직적인 문화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는 야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 했다. 어느 직장을 가든, 이유 없는 야근은 가능한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많은 상사들이 나를 조질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날, 솔직히 고백한 상사도 있었다. 야근을 하지 않는 것 때문에 뭐든 .. 2023.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