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피어슨 공항 주차장, 광활하다
이번에 가족이 한국에 가야할 일이 생겨 처음으로 토론토 피어슨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물론 현장에서 곧바로 파킹 티켓을 끊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무래도 자리가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게 되었다. 모든 절차는 온라인으로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도 다양한 옵션들이 있어서 좀 고민하게 되었다. 혹시 예약을 할 일이 있다면, 토론토 피어슨 공식 주차 예약 사이트(https://reservations.torontopearson.com/TorontoBooking/)를 이용하면 된다.
어떤 상품이 나에게 적당할까
주차 예약 사이트에서 날짜, 입차 및 출차 시간을 입력하고 Get Quote 버튼을 누르면 무려 8가지의 다양한 옵션들이 보인다. 가격 역시 4시간 기준으로 대략 $25 ~ $75 사이로 다양하다. 참고로 이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기 위한 최소 시간이 4시간이다. 혹시 4시간 이내로 머무르게 될 경우에는 현장에서 곧바로 Express park 티켓을 구매한 뒤 출차할 때 비용을 결제하고 나가면 된다. 하지만 은근 시간 당 비용이 쎄기 때문에, 그냥 종일 주차권으로 결제하는 편이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넉넉할 것이다.
참고로. 국제선(Terminal 1) Express parking 주차비는 아래와 같다. 즉 오후에 주차를 할 경우 3시간만 지나도 1일 최대 금액에 가까워 지게 된다는 이야기.
12:00 pm – 7:59 pm 사이에 주차(20분 당) | $6 |
8:00 pm – 11:59 am 사이에 주차(20분 당) | $5 |
일일 최대 금액 | $59 |
하루 당 추가 금액 | $59 |
참고로 아래의 상품들은 모두 국제선, 4시간 기준의 가격이다
VALUE PARK LOT: $25
터미널에 바로 대는 것이 아니라 연계된 기차역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상품. 야외 주차장인데, 이곳 주차장에 입장할 때에는 확인 이메일에 첨부된 바코드가 필요하다. 입장 후 적당히 빈 자리에 대면 된다. 나갈 때에도 마찬가지로 바코드가 필요하다. 여기서 터미널까지 기차를 타고 7~15분 정도 걸린다.
VALUE PARK GARAGE: $30
위 상품과 거의 완전히 동일한데, 대신 야외 주차장이 아니다. 여기서 터미널까지 기차를 타고 7~15분 정도 걸린다.
VISCOUNT STATION RESERVED LOT: $31.73
위 상품과 마찬가지로 연계된 기차역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상품인데, 자리가 지정되어 있어서 빈 자리를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Viscount Station Reserved 라고 표시된 장소로 가면 되는데, 이곳은 차단봉이 없으므로 바코드 스캔 같은 것이 필요가 없다. 어차피 어느 자리에 어떤 차가 있어야 하는지 쉽게 식별이 가능하므로 그런 듯. 이후 연계된 무료 기차를 타고 터미널로 오면 된다. 여기서 터미널까지 기차를 타고 7~15분 정도 걸린다.
DAILY PARK GARAGE - TERMINAL 1: $38
가장 기본적인 종일권. 주차장으로 들어가 적당히 빈 자리에 대면 되는데,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메일로 받은 바코드를 스캔해야 차단봉이 열리고, 나갈 때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3~5분 정도 걸린다.
TERMINAL 1 DAILY PARK & UP EXPRESS PROMO: $35
UP Express라고 하는 기차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차 한 대에 어른 둘, 어린이 세 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 적당히 빈 자리에 대면 되는데, 여기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1~3분 정도 걸린다.
PREFERRED PARK - TERMINAL 1: $45.83
Preferred Park 라고 표기된 지역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빈 자리에 적당히 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자리가 정해져 있는 상품이다. 빈 자리를 찾아 빙빙 도는 것이 싫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이 되겠다. 여기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3~5분 정도 걸린다.
FAST TRACK PARKING - TERMINAL 1: $53
Express Park 차선을 타고 Fast Track Parking이라고 표기된 지정된 장소로 가서 차를 대놓고, 로비로 들어가 서비스 데스크에 키를 주고 가면, 직원들이 알아서 적당한 곳에 차를 대주는 서비스이다. 세미 발레 파킹(?)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1~3분 정도 걸린다. 차를 찾을 때에는 서비스 데스크로 가서 키를 받아오면 된다.
VALET CARE - TERMINAL 1: $74.48
무려 발레 파킹 서비스이다. 실제로 이용해본 적은 없지만 설명에 따르면, 지정된 곳으로 가면 직원이 기다리고 있고, 키를 맡긴 뒤 그냥 터미널로 들어가면 직원이 알아서 주차해주는 서비스이다. 여기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1분 이내로 걸린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멋지고 바쁘게 살지는 않은 관계로 앞으로도 이용할 일이 있을까 싶다.
미리 계획하여 저렴하게 이용하자
사실 나 같은 경우 같이 온 애들도 없고, 기차를 탈 예정도 없었지만 TERMINAL 1 DAILY PARK & UP EXPRESS PROMO 상품을 결제했다. 터미널로 바로 걸어갈 수 있는 종일권 중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다. 이름에 PROMO가 붙은 것을 보면 기간 한정일 것 같기는 하다. 위 상품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참고로만 하자.